봄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자동차 점검 관리 및 세차

우리나라는 뚜렷한 4계절의 아름다움을 가진 나라입니다. 덕분에 봄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덥고 가을에는 쌀쌀하며 겨울에는 추운 그리고 다시 봄이 되면 따뜻함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렇게 봄이 오면 항상 같이 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춘곤증입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만 춘곤증이 올까요? 추운 겨울 지나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자동차도 기온의 변화에 적응을 하느라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지금 같은 환절기엔 자동차도 점검을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봄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자동차 관리 및 점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외부 점검

차량 전문 정비사가 아닌 이상 직접 차량을 점검하고 고치는 일은 쉬운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차량을 오래도록 운행하고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점검해야 할 항목과 점검방법만 알아도 충분한 관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차량에 외부에 점검 항목 및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엔진오일

계절에 상관없이 엔진오일 점검은 보통 거리당으로 교체 및 점검을 하는 항목입니다. 물론 겨울용 오일을 쓰시는 차 오너분에게는 점검과 교환이 필요합니다. 엔진오일 점검은 반드시 평지에서 시동을 끄고 장갑도 착용하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짧은 시간의 주행 또는 예열로 냉각수 게이지를 중간 정도 올라간 후 평지에 주차한 뒤 5분 정도 후에 보닛을 열고 엔진오일 게이지 막대를 뽑아서 한번 닦아주신 후에 다시 한번 엔진오일 게이지를 끝까지 넣은 뒤 조심스럽게 뽑아 게이지 막대에 F와 L사이에서 약간만 F 쪽으로 오일이 묻어 있다면 정상입니다. 낮거나 이상이 있다면 보충이나 교환이 필요한 상황이니 정비소를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묻어있는 오일의 점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느껴지거나 색상이 까맣게 변했다면 교환 시기가 지난 것으로 의심되니 이 경우도 꼭 정비소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미션오일

사실 미션오일의 점검은 일반인이 하기 힘든 항목입니다. 미션오일 적정량의 측정은  스캐너를 가지고 현재 미션오일 온도에 따른 오일 게이지에 찍혀 나오는 양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충분히 예열 후 오토미션의 경우 기어 포지션을 두세 번 바꿔준 이후에 게이지를 보는 방법이 있지만 정확한 방법이 아니라 이 방법을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미션오일은 봄철 시기에 맞춰 기억하고 계시다 다른 목적이든 오일 점검 목적이든 정비소를 방문하셔서 점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브레이크 패드 및 오일

여타의 많은 자동차 마니아 분들도 브레이크 패드는 소리가 나지 않으면 보통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적당한 시기에 점검이나 수리가 쉽지 않습니다.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차량 바퀴를 돌려서 손전등이나 핸드폰 플래시를 이용하셔서 보면 패드 남은 두께가 보통 10mm가 새 패드 상태이고 2-3mm 남으셨다면 교체시기입니다. 물론 남은 두께와 상관없이 소리가 나면 바로 정비소에 가서 점검이 하시기 바랍니다. 소리가 나는데도 계속 운행한다면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손상되어서 큰 사고로 이어지거나 많이 수리비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리저브 탱크 안의 Max와 Min사이에 오일이 위치하는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브레이크 오일 리저브 탱크는 본넷 열고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뒤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탱크 게이지 상태가 Min에 가까워지면 면 브레이크 오일을 보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 점검 시 오염 정도를 육안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염이 없다고 해도 수분이 많으면 브레이크 오일 교환 시기가 된 것인데 보통 3-4만Km마다 점검 및 교환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이 부분 또한 일반인이 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항목을 기억했다가 정비소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터리

겨울철에는 히터와 열선 사용으로 자동차 배터리 사용량이 많은 계절입니다. 그리고 여름철 또한 에어컨 사용으로 배터리 사용량이 다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계절 중 특히 여름과 겨울철에 배터리 사용이 많기 때문에 봄, 가을철에 미리미리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배터리 주변의 청결 상태뿐 아니라 배터리 액, 배터리 충전 상태, 단자 부위 청결 상태, 터미널 교정 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이어

많은 분들이 타이어가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여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타이어 역시 주기적으로 교환해주어야 하는 관리 항목입니다.  타이어 또한 봄, 가을에 점검을 하는 것이 추천드리는 시기입니다. 타이어의 점검 시 공기압과 마모도 확인은 필수입니다. 겨울철 미끄러운 빙판길에 대비하여 타이어 공기압을 낮췄다면, 봄철에는 다시 타이어 공기압을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만약 봄철에도 계속 낮은 공기압을 유지할 경우 타이어 마모를 유발하여 수명이 낮아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으며, 타이어 펑크 사고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 점검

봄이 오면 겨울보다는 나들이 가기도 쉬운 날씨이고 또한 요즘 시기 나들이 가더라도 차 안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여기서 자동차의 운행에 관련된 항목이 아니 편의에 대한 항목도 빠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행 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운행을 위한 점검 항목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 및 필터 점검

봄철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게 있다면 단연 황사바람과 미세먼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차량 실내공기를 책임지는 에어컨 필터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이번 봄 미세먼지로부터 차량 내부를 지키기 위해 점검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1만 km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지만, 겨울철 히터를 자주 사용했던 경우 교체시기가 아니더라도 점검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어컨 필터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 미세먼지가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운전자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주고 습기와 먼지로 차량에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카시트 및 안전벨트 점검

겨울철이 지나 따뜻한 봄은 오면 나들이 가기도 좋은 계절입니다. 이러한 나들이가 많을 때 잊기 쉬운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카시트와 안전벨트입니다. 물론 항상 운전자의 경우 운전할 때마다 사용하기에 점검을 잊기가 더욱 쉽습니다. 하지만 뒷좌석 안전벨트는 사용 횟수도 점검도 앞좌석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봄철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 아이가 있다면 카시트의 상태와 뒷좌석의 안전벨트 작동상태를 점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봄철 셀프 관리

자동차의 경우 워낙 첨단기술과 복잡하고 많은 부품들이 조립되어 만들어진 것이라 전문 정비소를 방문하여 점검받고 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방법만 안다면 손쉽게 자동차를 관리할 수 있는 항목들도 있습니다. 아래에는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봄철에 혼자서 점검 및 관리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액

부동액은 엔진이 뜨거워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해주는 액체입니다. 대부분 부동액의 교체주기는 2~3년이지만 사람들이 정확한 기간을 기억하지 못해 점검을 놓치기 쉬운 항목입니다. 부동액의 육안 점검은 보닛을 열고 왼쪽 중간쯤에 있는 반투명 통이 보이실 겁니다. 바로 이 리저브 탱크에 Max와 Min 경계선이 새겨져 있습니다. 부동액 양이 경계선 중간에 위치해 있으면 정상입니다. 오염이 보이거나 양이 부족해 보이는 경우 가까운 정비소에서 쉽게 점검받으실 수 있는 부분이며 함부로 물을 넣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굳이 물을 넣으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꼭 수돗물을 넣어주셔야 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정비소를 가서 부동액과 수돗물의 비율을 맞춰주셔야 계절에 맞는 부동액을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와이퍼 교체

와이퍼는 겨울 동안 유리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마모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봄에는 와이퍼의 마모상태 점검을 추천드립니다. 와이퍼의 교체주기는 6개월에 한 번이 가장 이상적이나 고무패킹의 마모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거나 교환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교체시기와 상관없이 와이퍼 작동 시 유리창 얼룩이 계속 남아 있고 물기 제거가 잘 안 된다면 운전할 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봄철 세차 방법

봄철 세차는 자동차 열 식히기&실내 청소, 휠 디스크 청소, 전체 세차 및 하부 세차, 유리창 유막 제거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봄철뿐 아니라 위 세차 방법은 평소 세차하실 때에도 참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동차 열 식히기 & 실내 청소

하부 세차를 하기 위해 셀프세차장을 방문한 운전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름 아닌 자동차 열 식히기입니다. 주행 후 열을 식히지 않은 채로 세차를 진행했다가 달궈진 곳에 차가운 고압 수가 닿으면 열변형이 일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후드와 펜더의 열을 식히지 않았을 경우, 물을 급속으로 증발시켜 워터 스폿이 생기거나 세척용 화학제품 사용 시 잔사를 남길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세차 전 보닛을 열어 5~10분 정도 차량 열을 식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엔진 열을 식히는 동안에는 차량 실내 청소를 진행한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실내 청소는 개인마다 취향 및 방법이 있지만, 에어건으로 시트 및 환풍구 등 틈새 사이의 먼지 제거부터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 차량의 모든 도어를 열고 차량용 청소기로 남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실내 클리너로 센터패시아를 비롯한 각종 실내 트림을 닦아 마무리합니다. 직물 시트의 경우, 에어건 단계에서 시트를 손으로 내리쳐 묵은 먼지를 제거하시면 차량 내 공기질 향상에 도움이 되며 더불어 봄맞이 에어컨 필터 역시 교체해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휠 디스크 청소

차량 열을 식혔다면 오염물이 튀어 같은 부위를 두 번 세차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 바깥쪽인 타이어와 휠, 브레이크 디스크 등의 바퀴 먼저 세차하시길 권장합니다. 봄철 하부 세차가 목적인 만큼, 철분제거 성분이 포함된 휠 클리너 제품을 도포한 후, 2~3분 정도 오염 물질을 불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하나씩 보다는 한 번에 네 바퀴 모두 세척한다는 느낌으로, 차량을 전후로 움직이며 어퍼 암 & 로어 암까지 구석구석 세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 세차 후 하부 세차

휠과 디스크 청소가 끝났다면, 본격적인 전체 세차 후, 하부 세차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봄철 차량 세차를 마무리합니다.

겨울철 도로 위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진 염화칼슘 등이 차량 하부에 묻어 있다면 차량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꼭 하부 세차를 해주시기를 권장합니다. 요즘에는 세차 시설이 발달되어 있어 지면에서 고압수가 분출되는 하부 세차용 시스템이 따로 마련돼 있는 곳도 많으니, 확인 후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유리창 유막 제거

유막이란 기름으로 된 얇은 막을 말합니다. 유막을 제거하지 않는 경우 와이퍼 손상 및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여 잘못하면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찬 공기와 봄에 오는 황사 및 꽃가루 등으로 자동차 유리창은 많이 오염되고 유막이 생겼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때 봄철을 맞이하면 유리창 유막 제거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봄철 차량관리 방법에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봄철 차량관리가 끝났다면 이제는 즐거운 드라이빙을 즐기실 차례입니다. 자동차 및 자동차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더욱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추가 콘텐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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